Philadelphus tenuifolius Rupr. & Maxim.

낙엽성 관목. 높이 1-3m. 소지 단복모, 2년지는 회갈색 또는 갈색, 벗겨진다. 잎 가지의 잎은 달걀꼴, 급첨두이며 둔저 또는 원저, 크기는 10.5cm ×6cm, 이빨모양상의 톱니가 드
문드문 있고 털이 없으나 뒷면 맥 위와 맥 겨드랑이에는 털이 약간 있다. 열매가 달리는 가지의 잎은 달걀꼴 또는 타원형, 크기는 4-6.5cm × 2-3cm, 표면에 잔털이 약간 있고 뒷면에 털이 없거나 약간 있다. 잎자루 길이는 7-10mm이다. 꽃 총상꽃차례에 5-7개(간혹 3개 또는 9개)의 꽃, 꽃받침잎은 달걀꼴, 길이 5mm이다. 꽃부리는 지름 25-34mm이다. 꽃잎은 거꿀달걀상타원형, 1-1.5cm × 6-10mm, 수술은 25-30개, 암술대와 화반에 털이 없고 암술대는 4개로 1/2 못 미치는 곳에서 갈라진다. 작은 꽃자루와 꽃받침통(너비 3-6mm로 다소 크다) 밑부분에 털이 산생한다. 열매 및 종자 삭과는 원추형, 끝이 둥글고 4.5-6mm × 5mm, 거의 위쪽에 꽃받침이 달려있다. 작은 열매자루는 열매 전체의 길이보다 길며 밀모가 있고 종자에 짧은 꼬리가 있다.

개화기 5월말-7월
결실기 9-10월
분포 중국 동북부; 함경북도부터 백두대간
분류학적 소견 본 종은 암술대에 털이 없으며, 잎 뒷면의 맥 위에만 털이 존재하는 특징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혹 암술대의 기부에 털이 나타나기도 해 고광나무로 오동정된다. 기존에 신종 기재된 서울고광은 잎의 앞·뒷면에 털이 나 있으며, 꽃자루에 털이 밀생하는 점이 구별된다고 하나, 꽃차례에 나타나는 털, 화반, 암술대, 꽃받침통의 털, 꽃받침통의 너비 등 꽃과 관련된 모든 정량 형질의 변이가 서로 중첩되며, 꽃의 형질에서 차이점은 확인할 수 없다. 또한, 한반도 고유종으로 알려진 섬고광나무의 개체를
조사해 보며, 꽃받침통에 털이 없으면서 암술대가 뒤로 젖혀지고, 전년도의 가지의 수피 반점이 모두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고 하지만, 꽃이 달리는 가지의 잎의 예거치, 암술대가 뒤로 젖혀져 갈라지는 양상은 고광나무와 얇은잎고광에서 모두 발견된다. 실제 섬고광나무의 실체는 남쪽에 분포하는 꽃받침통에 털이 적게 발달한 얇은잎고광의 극단적 변이체로 판단된다. Nakai가 기재한 양덕고광나무(P. koreanus Nakai)는 암술대와 화반에 털이 존재하지 않으며, 꽃차례 내 긴 털이 발달하거나 꽃받침등에 털이 발달하고, 잎의 크기가 길고 잎끝이 발달한 특징을 가져 모두 얇은잎고광의 변이체로 판단된다. 즉, 이 분류군들은 섬고광나무와 서울고광의 경우처럼 잎이 매우 크면서 뚜렷한 달걀형이라는
특징만으로 본 분류군을 종으로 인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